나와 함께했던 IDE들초등학생 시절 다니던 컴퓨터학원에서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배웠었다. 당시에는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Visual Basic 이라는 언어를 활용해서 치렀었기 때문에, 자격증을 따려면 Visual Studio 로 코딩을 배웠어야 했다. 중학교 시절에는 RPG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만들어보기도 했었다. 불리언, 분기, 변수, 반복 등의 개념이 있어서 지금의 스크래치와 어찌보면 그 결을 같이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싶다. 대학 시절에도 전산물리 과목을 수행하기 위해 포트란이라는 고대언어를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IDE 는 Visual Studio 였다. 그러다가 생활코딩 웹애플리케이션 만들기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뛰어들게..
세상에 가득한 거짓을 심화시키지 않기'알잘딱깔센'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의사소통 문화는 high-context 문화, guess 문화라고도 합니다. 서로의 대화의 바탕에 공유되는 거대한 배경(high-context)이 있고, 대화 속에서 상대방의 눈치를 살펴 적당히 추측(guess)하여 의도를 파악합니다. 반면 서양 문화는 low-context, ask 문화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공유되는 배경이 적고(low-context), 상대방의 의도가 무엇인지 아직 모호하다면 부족한 부분을 질문(ask)을 통해 채웁니다. 두 사람이 대화를 합니다. 서로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충분히 알았다는 느낌'이 들어 대화를 그만 둡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기분이 좋지가 않습니다. '제가 그렇..
2018년, '애자일', '리팩터링'이라는 용어가 이미 익숙한 용어였던 시기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애자일', '리팩터링'의 정의와 개발자들이 말하는 뉘앙스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애자일'과 '리팩터링'을 개발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하여 사용하는 모습들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자 특징 중에 하나인 '변화'에 초점을 맞춰 '애자일'과 '리팩터링'의 본질을 책 '리팩터링'의 2장의 주장을 곁들여 서술해봅니다. 변화(변경)에 주저하는 당신(개발자)에게 과거의 개발 프로세스와 현대 SW 의 특성인 변화책 [리팩터링] 에서는 완벽한 설계 이후에 코딩(구현)을 하는 방식은 20년 전의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책의 쓰여진 연도(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