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U 아카데미 COMP2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수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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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POCU 아카데미의 [COMP2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을 수강하고,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COMP1500, COMP1000에 이어 POCU 아카데미에서의 3번째 수강입니다. 이전 수강 과목들에 대한 저의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POCU 아카데미의 시스템에 관해서 어느정도 경험하거나 알고 계신다고 가정하고 쓰여졌습니다. POCU 아카데미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관해서 알고싶으시다면 아래 COMP1500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수료한-과목에-스탬프가-찍힌-포큐-아카데미-커리큘럼
필자는 2020년 9월학기 COMP2200 를 수료했다.

조금은 힘을 빼고 써보는 후기

이번 수강 과정은 개인적으로는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따로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었기에, 그런 환경에서 COMP2200 을 수강한다는 것이 어느정도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료하고 나니 가뿐한 마음도 들고, 조금 빡셌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이 무엇보다 만족스럽습니다. 

그러한 상황때문에 이번 후기는 조금은 힘을 빼서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이지 않거나, 누락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으신 후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나, 지적할 부분은 댓글이나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왜 C 인가?

프로그래밍-언어-순위
2020년 12월 Tiobe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
업계-탑-언어-설명-PPT-슬라이드
C/C++ 을 여전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유

실제로, 20년 전에도 C언어를 더 이상 배우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해온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2020년 8월, C언어는 다시 Tiobe 기준 프로그래밍 언어부분 1위를 랭크하게 됐죠.

여전히 업계에서는 C/C++ 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실상 JAVA 와 같은 매니지드 언어가 성능면에서 기존의 C/C++ 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운영체제도 대부분 C 기반이며, 대부분의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도 여전히 C를 활용하고 있죠. 

이 내용은 아래 미리보기 강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영상 7분 20~35초 부근에, 포프님의  놀라운 예언도 한 번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

 

 

 

C를 배워야 하는 이유

 

pocu-ko.teachable.com

고대 언어이지만, 여전히 그 위상을 뽐내고 있는 C언어. 그 언어 자체를 활용하기 위해 배우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가 되는 언어를 학습한다는 것은 다른 개발활동에도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 과정을 수료하고 나시면, 마치 엑스레이로 감춰진 골격을 볼 수 있듯,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을 좀 더 투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비전공자였던 저는 개발자의 길을 걷기 결심한 이후로, 언제나 컴퓨터 공학 지식에는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컴퓨터 공학의 기초가 없는데, 그 위에 어떤 개념을 쌓기가 (소위 스택이라고 하는) 굉장히 애매하다고도 생각했고, 접하는 많은 새로운 코드적인 지식들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들도 많았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느낌을 지울 수 가 없었는데요. 그러나 COMP2200 을 수강하면서, 그러한 느낌을 조금은 지워낼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수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드디어 기반을 쌓은 느낌입니다. 이제 앞으로 수강할 다른 강의들과 현업에서 얻게 될 지식들이 그 기반 위에 쌓일 것을 생각하니 든든하면서도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시험 - 스스로를 증명하는 과정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시험만큼은 COMP1500, COMP1000 과정에 비해서 난이도가 상당했습니다. 실습과 과제는 어느정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시험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겨우 소위 턱걸이 점수로 겨우 통과를 했는데요. 어느정도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과정에 임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시험에 대해 개인적으로 착각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일한 생각
    1. 강의를 본다.
    2. 실습과 과제를 통과한다.
    3. 강의 내용을 복습한다.
    4. 시험 전 그동안의 자료를 한번 정리해본다.

위 과정이 제가 시험에 임하는 자세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추가되어야만 시험이 원하는 정도의 수준을 커버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험에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1. 슬랙방에서 공유되는 서로의 코드를 분석하고 소화한다.
    2. 강의에서 소개되는 코드는 따라서 진행해보고 결과를 확인해본다.
    3. 코드를 눈으로 따라 읽고 머릿 속으로 컴파일 해보는 훈련을 한다.
    4. 필요한 코드는 암기해서라도 작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습해둔다.

POCU 과정 중 특히 C, C++ 과정은 이미 현업에 계신 분들께서 자신의 전투력을 측정하려고 수강하곤 하셨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 과정을 통과하신다는 것은,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증명인 셈이죠.

시험공부

공부내용이-정리된-노트
시험공부를 위해 필자가 작성했던 강의 요약본

중간고사를 63점을 맞고 나서는 굉장한 현실 자각타임이 찾아왔습니다. 스스로는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점수였지만, 시험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내 점수가 맞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이겠지만, 벼락치기는 금물입니다. 하핫... (경험담 ㅋㅋ)

점수와-등수가-표시된-성적표
COMP2200 진행 요약, 역시 시험에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PASS 기준인 시험 평균 70점을 턱걸이로 넘었다...)

두뇌를 컴파일러로 (🧠👨‍💻)

 

이 시험이 생각보다 컨디션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약 2시간동안 두뇌를 컴파일러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중간고사 때는 시험공부를 수시간동안 진행한 뒤에, 빠른 결과를 기대하고 바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게 어느정도 화근이기도 했다고도 생각합니다. 다른 시험과 같이, 시험 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둘 필요가 있는 그런 시험입니다. 

시험에 관한 몇가지 팁

  • 시험에서는 코딩표준을 지키지 않은 형태의 코드가 출제될 수도 있다.
  • 평소 코드를 눈으로 읽고 머리로 디버깅하는 훈련을 해놓을 필요가 있다.
  • 두뇌를 활용하는 시험이다. 시험 전, 컨디션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강의 - 역대급 길이

지금까지 오픈된 POCU 아카데미의 강의 시간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udemy 표시시간 기준)

  • 실무 프로그래밍 입문(C#) - 32.5시간
  •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 25.5시간
  •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 38시간
  • 소프트웨어 공학용 수학 - 30시간
  • 개체지향 프로그래밍 및 설계(JAVA) - 30.5시간

보통 30시간 정도의 강의길이를 갖는 타 강의에 비해 무려 8시간이 많습니다. 사실상 1/3 의 분량이 많은 샘입니다. 또한, 강의의 약 2/3 정도는 중간고사 범위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학기의 시작과 함께 수강을 시작하기보다는, 미리 강의를 구입하셔서 강의부분을 미리 듣고, 학습을 해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주 앞서듣기'는 어느정도 공인된 방식입니다. (포프님이 직접 언급해주시기도 했죠.), 또한, 해당 주차의 실습, 과제의 힌트를 다음주 또는 그 다음주의 강의에서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노션프로그램으로-정리한-수업-목차
이번에도 필자는 Notion 을 활용하여 내용을 정리해두었다.

Best Practice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강의는 기본적인 개념에 더해, 많은 부분이 'C 언어에서의 Best Practice'에 관해 설명해줍니다. 해당 부분을 그렇게 짜야하는 그 배경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채워져있습니다. C언어는 자유로운 언어이고, 그렇기에 성능상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반면, 또 실수할 여지가 많은 언어이기도 하다는 점이 그러한 강의의 구성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보통 다른 강의에서는 아마도 이렇게 짜면 그렇게 동작한다는 내용만 알려줄 뿐인 부분을, 본 강의에서는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이렇게 작성하는 것이 왜 가장 좋은 방법인지를 소개해줍니다.

 

C언어는 어쩌면 판타지 세계에서 말하는 흑마법과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 위력은 매우 강력하지만, 그에 따르는 부작용을 잘 제어하지 못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죠. 하지만, 이 강의를 통해서라면, 그 흑마법같은 C언어조차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실무에서 2~3년은 뛰어봐야 알 수 있는 체험적 지식을 4개월만에 습득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시행착오를 38시간 동안 압축해서 배울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의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성된 강의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으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 Albert Einstein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명언인데요. 이 말로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실수 하나까지도 케어해주고자 하는 사수의 마음으로 하나 하나 세세하게 설명해줍니다. 물론 이 부분은 천마디 말보다, 직접 보시는 편이 좋을텐데요. 그런만큼, 샘플 강의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미리보기' 부분이 활성화된 강의는 미리보기가 가능합니다. 

 

COMP2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이 강좌는 선수 과목인 '프로그래밍 입문'에서 배운 절차적 프로그래밍 지식을 기반으로 C언어가 언매니지드 언어로서 가지는 기능들에 대해서 알 아봅니다

pocu-ko.teachable.com

과제와 실습

튜토리얼의 함정 그리고 빌드봇

슬랙-프로그램에-표시된-과제-결과-점수
빌드봇 시스템. 이 맛에 포큐한다.

평소에 코딩은 happy path 만을 고려하여 작성합니다. 돌아가는 결과에만 집중해서 코드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코드란 훨씬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서도 고민한 결과여야만 합니다.

'이렇게 짜면 그렇게 되'라는 방식의 튜토리얼식 강의의 문제점은, 마치 수강자로 하여금, 뭔가 이룬 것 같다는 착각을 만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당 지식을 의미있게 학습한 것은 아닌데도 말이죠.

 

하지만, 포큐에서는 다양한 테스트케이스를 미리 만들어두고, 해당 모든 상황을 통과해야만 100점을 맞는 구조입니다. 실습과, 과제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코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난이도

전체적으로 실습과 과제의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업을 제대로 들었을 경우를 전제로 합니다.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지만, 실습과 과제에 임하는 시간만큼은 넉넉히 잡고 시작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주말에 몰아서 한다거나 하는 판단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No IDE

보통 C를 Visual Studio IDE 를 활용해서 많이 작성한다고 하지만, 본 강의에서는 '메모장'류의 에디터와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cmd 등)을 활용하여 과정을 진행하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IDE 가 프로그래머가 편리하도록 대신 해주는 과정을 몸소 체험해봄으로써, 코드가 어떻게 컴퓨터가 이해하는 프로그램이 되는지에 대한 상세한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vim 에 windows terminal + powershell 환경으로 실습과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 관련한 vim 설정은 추후에 포스팅을 해볼 계획입니다. 

코딩-프로그램-스크린샷-vim
vim 에디터를 windows terminal 의 powershell 에서 실행한 모습

과제 스크린샷 중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과제의 스크린샷을 찍어보았습니다.

컴퓨터-프로그램으로-오목을-구현한-모습
POCU + Omoku = POMOKU, 포모쿠다. C로 오목에 더해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보았다.
컴퓨터-프로그램으로-오목을-구현한-스크린샷-두번째
이건 그냥 기념샷 ^^

동료

POCU 아카데미의 공식 구성 요소는 아닐수도 있으나, 약 50명의 동기분들과 슬랙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나누고, 실습, 과제, 시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경험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동기분들 중에는, 과제, 실습을 마치고 코드 공유는 물론, 상대방의 코드까지도 열심히 리뷰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모습이 제게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저런것까지 다 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저도 더 나은 노력이란 무엇인지 반성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니 보이는 것들 

Office Hour

아시다시피 POCU 아카데미에는 오피스아워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수업 중 질문이라던가 추가적인 내용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포프 강사님께 질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를 많이 이용하지 못했고, 다른 동기분들도 활용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그만큼 질문할게 없이 완벽한 강의이기도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궁금한 부분을 애써 찾으려 노력하고, 더 많은 지식을 나눌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X-ray

이걸 말로 표현하는게 한계가 있지만 정말 놀랍습니다. 컴퓨터가 보이기 시작했달까요. 타사 강의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모든 개념에 선행되어 필요한 개념들을 앞에 미리 알려주고, 마치 그 개념이 열쇠가 되어, 뒤에 나오는 더욱 고도화된 개념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도록 강의가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전문용어로 밑밥) 아직은, C언어 수업 한정일지도 모르지만, 컴공의 지도가 그려진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곧,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서 컴퓨터의 세계를 조망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엑스레이로 컴퓨터를 찍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조금씩 업무 중에 작성하는 코드에서도 본 과목에서 배웠던 지식들이 이렇게 적용되겠구나 하는 부분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스택, 큐, 연결리스트 닌자코딩 🐱‍👤

어쩌면 이 강의에서의 핵심이면서 액기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일텐데요. 이 기능을 C언어로 마치 닌자가 도술을 부리듯 닌자코딩으로다가 체득해놓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쉽게도 수강중에 수련(?)할 시간이 많이 없었기에, 이후에 시간을 내어서 해당 부분을 체득해볼 생각입니다. 

나만의 C 레퍼런스 만들기

Notion 에 별도로 노트정리를 해두었지만, 아직 제가 보기 편한 정도로 정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핵심만 추출하여 인터넷에서 언제든 참고할 수 있게 사전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것도 이후 시간을 내어 일단은 블로깅을 하는 형식으로 작성해볼 계획입니다. 

아쉬웠던 부분

개인적으로 코스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많은 강의 분량

강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기초적이라기 보다는 베스트프랙티스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는 사전과 같은 구성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강의도 충분히 구조적이었지만, 너무 방대해서 스스로에게 맞게 다시 구조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큐에서 해당 부분을 종합해서 액기스화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잠시 있었지만, 강의노트를 제공하지 않는 포큐의 철학에 위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뒤늦게 드는군요. 아쉬운 점일 수는 있지만, 분명, 스스로 이 부분을 구조화해본다면 그것은 그 아쉬움을 채우고도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빌드봇의 크래시에 관한 정보 부족

크래시 관련 에러가 나는 부분은, 빌드봇이 명확하게 피드백을 주지 않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조교분들이나 직원분들에게 문의를 해서 어떤 곳이 에러가 났는지 알아보는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부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게 피드백을 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커뮤니티 관련

슬랙방이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이런 현상은 포큐의 상위 과목으로 갈수록 두드러지는 현상이라고 포프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그만큼, 스스로 학습하고, 부족한 부분 또한 스스로 찾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슬랙방에서 잡담을 포함하여 더욱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해당 학기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포큐측에서 그런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습니다.

너무 어려웠던 시험

사실, 시험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ㅠㅠ 난이도에 따라 패스 점수를 조정한다거나 하는 재량이 있었으면 하는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것은 포큐의 재량일테니까요. 다만, 어려웠던 시험인만큼, 사전에 시험에 대한 정보를 더욱 상세하게 제공해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물론, 시험 전에 연습문제를 제공해주지만, 이 연습문제만으로는 실제 시험 난이도를 체험할 수 없으며, 실제 시험 문제를 풀어볼 수 있을만한 추가적인 연습 자료들이 제공되었으면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Q & A

이 항목은 추후 업데이트 될 수도 있는 항목입니다.

일단은, 제가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궁금했던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COMP1500, COMP1000 과정을 듣지 않고 바로 COMP2200 을 듣는 것은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일가견이 있고, 어느정도 경력이 되시는 분들은 재량에 따라 COMP2200 을 바로 들으시는 것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입문하시는 상황에서 바로 COMP2200 을 수강하시는 것은 모험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년 반 정도의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COMP1500, COMP1000 에 이어 COMP2200 을 수강하였는데요. 그럼에도 바로 COMP2200 을 듣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참고서적은 도움이 어느정도 되는지?

직장인인 저는 수업을 듣는 것과 동시에 책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핑계일뿐) 나중에 시험공부에 도움이 될까 하여 책에 수록되어있는 연습문제를 참고해보려 하였으나, 역시 실제 시험을 대비할만큼의 수준은 되지 않았습니다. 

내용도 마찬가지로 기본 내용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어서, COMP2200 과정에서 다루는 C의 범위의 일부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참고서적은 코스 수강 전에 가볍게 한번 빠르게 C의 개념을 잡는데 활용한다면 딱 그 정도로 의미가 있겠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마치며

이번 수강을 계기로 확실히 아직 맞추지 못했던 퍼즐 조각 중 한 조각을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턱걸이지만) 통과했기에 다음 코스를 들을 용기 뿐만 아니라 기대감도 생기네요. 사실 이번 중간고사를 63점(서울로의 이직을 의미하는 sign이었나??ㅋㅋ)을 맞고 나서 큰 좌절감에 다음 코스는 잠시 쉬며, 새로운 업무에의 적응과 관련 기술의 학습에 만전을 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법처럼 패스를 하게 되어, 다음 코스도 도전할 용기가 생기네요.

 

확실히 이번 COMP2200 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과제 중에 하나를 마감시간 30분 전에 완료를 짓질 않나, 통과 못할 시험 점수를 얻질 않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행히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포큐아카데미 컴공 공식 과정 중 3과목을 수료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25% 왔네요. (이렇게는 아직 3년 남았...)

 

혹시 수강을 결정하시는 과정에 계시는 분들도 충분히 마음가짐과 계획을 잘 세우셔서 스스로를 증명해내시는 과정이 되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상술했던 몇가지 집중해야 할 부분에 신경쓰시면서 코스를 수강하신다면 무리 없이 통과해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큐측에서도 이번에 알고리듬 과목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만들어주셔서, 저희 수강생들의 미래를 환히 밝혀주시기를 계속해서 소망해봅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겹쳐, 이전 리뷰들과는 다르게, 아쉽게도 혼신을 다해 리뷰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수강 중에 잠깐 잠깐 적어놓았던 자료들을 거의 복붙하는 느낌으로 옮겨보았는데요. ^^;; (그래서 중간에 추가 및 수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 리뷰가 조금이나마 예비수강자분들께 도움이 됐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그럼 모두 2021년도 행복하고 성장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Adios!

 

한 줄 정리

COMP2200 의 전설의 레전드급 시험을 통과하고 스스로를 증명하라.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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